- Dear Writer
- Posts
- ✨ 일단 쓰고, 퇴고로 다듬는다
✨ 일단 쓰고, 퇴고로 다듬는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아흔일곱 번째 뉴스레터 발행입니다.
뉴스레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발행되며, 요약과 직군별 팁은 LLM을 통해 제공되지만 아티클은 직접 읽어보고 반영합니다. 하단 노란색 부분은 직접 아래의 추가한 글들을 읽어보고 쓴 글이에요! 그래서 길어질 때도, 짧을 때도 있습니다.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오늘의 추천 아티클
제목을 클릭하면 원본이 새 창으로 열립니다. 첫 글은 책 제목으로 시작하지만, 책을 읽은 후기와 함께 적절한 본문 인용, 그리고 그에 따른 경험으로 형성된 자신이 글쓰기를 할 때 본능적으로 피하게 된 표현들이 책의 내용과 같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퇴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요. 글을 써 내려간 뒤 한 번 다시 읽어보면 어색한 부분이 보이듯, 글의 완성도를 높이는 필요한 루틴이 아닐까 싶습니다. 두 번째 글은 단순하게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책, 그래서 문장 하나하나에서 나름의 의미를 건져내고, 읽히지 않는 문장은 흘려보내며 읽었다고 합니다. 여러 챕터의 이야기를 담은 글이지만, 그중에 글감은 조약돌과 같아서, 그 하나만으론 아무 글도 되지 않은 상태다. 중요한 것은 일단 조약돌을 단지에 넣듯이, 자기의 삶, 존재, 생각하고 말하고자 하는 무언가에 직결되는 낱말 하나를 던지는 것이다.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네요. 마지막 글은 이전 글들과 마찬가지로 책과 관련된, 글쓰기 책을 읽은 후 모임을 들어가 볼지, 직접 만들지를 고민하다가 일단 쓰는 게 우선이라며 자신을 다독이는 글인데요. 여러 문장을 발췌하고 이에 자신의 TO-DO, 혹은 생각을 적는 방식으로 글을 담아서 작가와 독자가 서로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세 줄 요약
• 이 글은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라는 퇴고 관련 서적을 읽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특히 '적, 의, 것, 들'과 같은 습관적인 표현, '~것이다', '~있다', '~에 대한' 등의 지양해야 할 표현들을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제시합니다.
• 문장의 명확성, 간결성, 그리고 주어와 서술어의 일치를 통해 좋은 글을 쓰는 원칙을 강조하며, 퇴고의 어려움과 중요성을 다룹니다.
출처: 김의진, 브런치
세 줄 요약
• 작가는 난해한 책을 읽는 자신만의 방식을 제시하며, 텍스트를 파괴하고 재조립하는 독서 행위를 통해 통찰을 얻습니다.
• 글쓰기는 조약돌처럼 불분명한 글감에서 시작하여, 다른 낱말이 붙어 문단과 글이 되고, 궁극적으로 글쓴이와 읽는 이의 허기를 달래는 행위로 비유됩니다.
• 글쓰기는 저자의 의도가 훼손되고 왜곡되는 불완전한 작업이며, 독자는 그 맹점을 상상으로 채워가며 읽기에 '강력하게 파괴적인 행위'가 됩니다.
출처: 황의현, 브런치
세 줄 요약
• 김진해 교수의 '쓰는 몸으로 살기'라는 글쓰기 책을 읽고 개인적인 감상과 책의 주요 내용을 공유합니다.
• 글쓰기의 어려움, 구성의 중요성, 퇴고의 고충 등 작가들이 공감할 만한 현실적인 글쓰기 과정을 언급합니다.
• 좋은 글이란 무엇인지, 간결한 문장의 중요성, 글감에 대한 접근 방식, 그리고 글쓰기 공동체 운영 원칙 등 구체적인 글쓰기 기술과 철학을 다룹니다.
출처: Lifestyle Archive, 블로그
💡 직군별 글쓰기 팁
좋아하는 글에서 ‘왜 좋은지’ 한 문장 수집하기 | 콘텐츠 크리에이터 |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글쓰기는 단순히 자신의 생각만 쓰는 것을 넘어, 좋아하는 글을 읽고 "왜 이 글이 좋았는지"를 한 문장으로 분석하는 '영감 수집 노트'를 작성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다가 "와, 이 글 좋다"라고 느끼는 순간, 그냥 지나가지 말고 "왜 좋았는지"를 딱 한 문장으로 적어두세요. "2025.11.25 영감 수집. 읽은 글: '퇴사 후 6개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습니다'. 왜 좋았나: 제목부터 솔직해서 클릭할 수밖에 없었음.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는 자조적 표현이 오히려 공감을 불러일으킴. 수집 포인트: 성공담이 아니라 '아직 모르겠다'는 솔직함이 더 끌림" / "읽은 글: 'AI 시대, 개발자는 어디로 가야 하나'. 왜 좋았나: 질문형 제목이 호기심 유발. 결론을 내리지 않고 독자에게 생각할 여지를 남김. 수집 포인트: 모든 글에 명확한 답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님"처럼 기록하세요. 중요한 것은 "좋은 글을 분석하는 습관"입니다. 한 달 동안 30개의 "왜 좋았나"를 모으면, 자연스럽게 좋은 글의 패턴이 체화됩니다. 좋은 작가는 좋은 독자에서 시작됩니다. 읽을 때 그냥 읽지 말고, 한 문장이라도 훔쳐오세요.
존경하는 개발자 블로그에서 ‘이건 배울 만하다’ 메모하기 | 개발자 |
개발자에게 글쓰기는 단순히 자신의 경험만 정리하는 것을 넘어, 존경하는 개발자의 블로그나 기술 글을 읽고 배운 점을 기록하는 '멘토 러닝 노트'를 작성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기술 블로그나 컨퍼런스 발표 자료를 읽을 때, "이 사람은 왜 이렇게 설명했을까?", "이 구조가 왜 좋지?"를 한 문장으로 메모하세요. "2025.11.25 멘토 러닝. 읽은 글: 토스 기술 블로그 'Kotlin Coroutine 적용기'. 배운 점: 기술 도입 배경을 '왜 기존 방식이 한계였는지'부터 설명함. 독자가 맥락을 이해하고 나니 솔루션이 자연스럽게 와닿음. 내 글에 적용: 다음에 기술 블로그 쓸 때 '문제 상황'부터 충분히 설명하기" / "읽은 글: 우아한형제들 'MSA 전환 회고'. 배운 점: 실패했던 시도도 솔직하게 공개함. '이건 안 됐다'는 내용이 오히려 신뢰감을 줌. 내 글에 적용: 성공만 쓰지 말고 시행착오도 포함하기"처럼 기록하세요. 기술 실력은 코드로만 느는 게 아닙니다. 좋은 기술 글을 읽고 "왜 이 글이 읽히는지" 분석하면, 나중에 내가 글을 쓸 때 자연스럽게 적용됩니다. 존경하는 개발자의 글쓰기 방식을 관찰하고 배우세요.
직업 스트레스를 ‘감정 컬러 팔레트’로 기록하기 | 디자이너 |
디자이너에게 글쓰기는 단순히 작업을 문서화하는 것을 넘어, 그날의 스트레스나 감정을 색상과 짧은 문장으로 표현하는 '감정 컬러 일기'를 작성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하루가 끝나고 "오늘 내 감정은 무슨 색이었나?"를 떠올리며, 색상 하나와 그 이유를 한 문장으로 적어보세요. "2025.11.25 감정 컬러. 오늘의 색: 탁한 회색 (#8B8B8B). 이유: 클라이언트가 세 번째 수정 요청을 했는데, 첫 번째 시안이랑 똑같아짐. 허무함. 해소 방법: 퇴근 후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작품 30분 감상. 내일 적용할 것: 수정 요청 전에 '이전 버전과 비교해드릴까요?' 먼저 제안하기" / "오늘의 색: 따뜻한 주황 (#FF8C42). 이유: 팀장님이 시안 보고 '이거 진짜 좋다' 한마디 해줌. 단순한 칭찬인데 하루가 달라짐. 기록: 나도 후배한테 칭찬 더 해야겠다"처럼 기록하세요. 색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건 디자이너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입니다. 한 달 치를 모아보면 "나는 주로 어떤 상황에서 탁한 색이 나오는구나", "이런 날은 밝은 색이네"라는 감정 패턴이 보입니다. 스트레스를 억누르지 말고, 당신만의 언어인 색으로 표현하세요.
감동받은 고객 리뷰 ‘스크랩북’ 만들기 | 마케터 |
마케터에게 글쓰기는 단순히 카피를 만드는 것을 넘어, 진심으로 감동받은 고객 리뷰를 모아두는 '고객 감동 스크랩북'을 작성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불만 분석, 개선점 찾기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이 리뷰 보고 진짜 뿌듯했다"는 순간을 기록해두세요. "2025.11.25 감동 리뷰 스크랩. 고객: 50대 여성. 리뷰 원문: '딸이 추천해줘서 반신반의하며 샀는데, 이제 저도 딸한테 추천해요. 이 나이에 새로운 걸 배우는 게 이렇게 즐거운 줄 몰랐어요.' 왜 감동받았나: '딸이 추천 → 내가 추천'으로 순환이 생김. 세대를 넘어 연결되는 느낌. 마케팅 인사이트: '가족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라는 메시지가 진짜 와닿음. 캠페인 아이디어: '엄마에게, 딸에게' 시리즈?" / "고객: 20대 남성. 리뷰: '3년 동안 작심삼일이었는데, 처음으로 100일 달성했어요.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눈물 났습니다.' 왜 감동받았나: 제품이 아니라 '변화'를 말하고 있음. 우리가 파는 건 기능이 아니라 가능성이구나"처럼 기록하세요. 마케터도 지칩니다. 숫자와 전환율에 치이다 보면 "이걸 왜 하고 있지?"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감동 스크랩북을 열어보세요. 우리 일이 누군가의 삶을 바꾸고 있다는 증거가 거기에 있습니다.
다른 서비스 쓰다가 ‘이건 좋다’ 메모하기 | 기획자 |
기획자에게 글쓰기는 단순히 기획서를 작성하는 것을 넘어, 일상에서 다른 서비스를 사용하다가 "이건 진짜 좋다"고 느낀 순간을 기록하는 '일상 속 UX 수집 노트'를 작성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출퇴근길 앱 사용, 점심 주문, 쇼핑 등 일상에서 "어? 이건 편하네", "이건 왜 이렇게 했지?"라는 순간이 있을 때 즉시 메모하세요. "2025.11.25 UX 수집. 서비스: 배달앱 A. 좋았던 점: 주문 완료 후 '예상 도착 시간'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됨. 10분 늦어지면 자동으로 알림 옴. 기다리는 불안이 줄어듦. 우리 서비스에 적용 가능?: 고객이 '기다리는' 모든 순간에 실시간 상태 업데이트 추가 검토" / "서비스: 독서앱 B. 좋았던 점: 책 읽다가 앱 종료해도 다음에 열면 '어디까지 읽으셨죠?' 하고 바로 그 페이지로 이동. 사소한데 감동. 우리 서비스에 적용 가능?: 사용자가 이탈한 지점을 기억해서 '여기서 멈추셨네요, 계속할까요?' 제안하는 기능"처럼 기록하세요. 좋은 기획은 책상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일상에서 "좋은 경험"을 수집하는 사람이 좋은 기획자입니다. 매일 하나씩 "이건 좋다" 포인트를 모으면, 기획 아이디어가 고갈될 일이 없습니다. 당신의 일상이 곧 기획의 레퍼런스입니다.
오늘의 아티클과 직군별 팁이 일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뉴스레터에 대한 피드백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