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가님’ 아흔한 번째 뉴스레터 발행입니다.
뉴스레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발행되며, 하단 노란색 부분은 직접 아래의 추가한 글들을 읽어보고 쓴 글이에요! 그래서 길어질 때도, 짧을 때도 있습니다.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오늘의 추천 아티클
제목을 클릭하면 원본이 새 창으로 열립니다. 첫 글은 때때로 이불킥을 하는 일련의 생각들을 다루기 위한 하나의 측면으로 글쓰기를 제시하는데요. 글로써 후회의 감정을 남기면 그 감정은 ‘나 자신’이 아닌 ‘나’와 분리된 텍스트가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조금 더 객관적으로 상황을 돌아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좋은 것만 담고 싶은 글쓰기이겠지만, 후회도 기록해 보면 어떨까 싶은 요즘입니다. 두 번째 글은 브런치에 있는 글을 읽다 보면 작가들이 느끼는 여러 종류의 고통이 있다고 합니다. 제 기억 속에도 실제로 그런 부류의 글들이 많았고, 이입하면서 본 글들이 많은데요. 이런 고통을 담은 글 역시 하나의 글로 존중하면서도 감정만을 통한 교류가 아닌 소비할 수 있는 글쓰기, 즉 기준을 통해 뭔가를 얻을 수 있는 글이라고 하는데요. 모든 형태의 글쓰기를 응원하면서도 일부 글은 넘기는 저로서도 살짝 찔리는 글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글은 <가장 낮은 곳에서>라는 본인의 책을 쓰면서 남긴 회고와 같은 느낌의 글인데요. 글을 쓰고자 하는 이유는 ‘나쁜 일에서 벗어나고자 위함’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언어로 명명된 존재이며 사람이 살아 있는 한 글을 쓰일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요. 글자와 언어 이 두 단어와 사람을 연결 지으면서 이토록 철학적인 사유가 가능하구나 싶은 글이었습니다.
세 줄 요약
• 후회라는 감정이 과거에 고착된 인지 상태이며, 이를 억압하기보다 감정 세분화를 통해 직시해야 함을 설명합니다.
• 글쓰기가 파편적인 생각을 정리하고 감정을 객관화하여 해방시키는 강력한 도구임을 강조하며, 심리학적 근거를 제시합니다.
• 즉시성, 비형식성, 의식성, 비보관성의 네 가지 원칙을 가진 '후회 노트' 작성법을 통해 감정을 적고 찢어 해소하는 물리적이고 실천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출처: 하레온, 브런치
세 줄 요약
• 작가는 브런치에서 고통 서사가 공감과 인정을 얻는 현상에 주목하며, 이러한 '감정의 경제'가 글쓰기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 고통을 전면에 내세운 글이 비평을 어렵게 만들고, 감정이 상품화되어 이익 창출의 메커니즘으로 변질될 수 있음을 우려합니다.
• 진정한 글쓰기는 감정의 진열이 아닌 사유의 발견이며, 독자의 공감에 의존하기보다 생각의 활로를 열고 의미를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출처: 배대웅, 브런치
세 줄 요약
• 작가는 보르헤스와 정혜윤 작가의 말을 인용하여 인생의 나쁜 일을 글쓰기로 승화하는 관점을 제시합니다.
• 글쓰기와 출판의 허들이 낮아지고 AI 활용이 늘어나는 시대에 글쓰기의 본질적 이유를 탐색합니다.
• 글쓰기를 삶의 허무함과 언어의 허위성 속에서 자신과 세상을 직조해나가는 생존 본능이자 자기 표현 욕구로 정의합니다.
출처: ☽ 출판&편집숍, ‘소도구’, 블로그
💡 직군별 글쓰기 팁
‘왜 안 읽혔을까’ 부검 노트 쓰기
콘텐츠 크리에이터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글쓰기는 단순히 새 콘텐츠를 발행하는 것을 넘어, 반응이 없었던 콘텐츠의 실패 원인을 냉정하게 분석하는 '콘텐츠 부검 노트'를 작성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조회수가 평소보다 낮았던 글, 댓글이 거의 달리지 않은 포스팅을 즉시 분석하세요. "콘텐츠 부검 - 2025.11.17. 제목: '효율적인 시간 관리 방법 5가지'. 조회수: 평소의 30%. 사망 원인 분석: 1) 제목이 너무 뻔하고 식상함. 누구나 쓸 법한 주제. 2) 도입부가 통계와 사실만 나열해서 지루함. 3) 내 경험이나 실패담이 없어서 공감 포인트 부재. 4) 발행 시간이 금요일 저녁이라 타이밍 안 좋음. 5) 같은 날 다른 크리에이터가 비슷한 주제로 바이럴. 다음 액션: 제목은 더 구체적이고 도발적으로('시간 관리 책 10권 읽고 깨달은 것: 다 쓸모없다'). 도입부에는 내 실패 경험으로 시작. 월요일 아침에 발행"처럼 기록하면,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왜 어떤 콘텐츠는 되고 어떤 것은 안 되는지 패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공만 기록하는 사람은 운에 의존하지만, 실패를 기록하는 사람은 실력으로 승부합니다.
하루 5분 ‘기술 부채 일기’ 쓰기
개발자
개발자에게 글쓰기는 단순히 코드를 문서화하는 것을 넘어, 당장 해결하지 못한 기술적 문제들을 기록하는 '기술 부채 일기'를 작성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완벽한 코드를 작성할 시간이 없어 임시방편으로 처리한 것들, 리팩토링이 필요하지만 우선순위에 밀린 것들을 매일 5분씩 기록하세요. "2025.11.17 - 결제 API 호출 부분에 try-catch만 추가하고 넘어감. 원래는 재시도 로직이 필요한데 배포 일정 때문에 임시 처리. 다음 스프린트 때 반드시 개선 필요. 예상 작업 시간: 3시간"처럼 간단히 적어두면, 스프린트 계획 시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 기술 부채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책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술 부채는 비즈니스 현실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며, 이를 투명하게 기록하는 것이 진짜 프로의 태도입니다.
실패한 디자인의 ‘사망 진단서’ 작성하기
디자이너
디자이너에게 글쓰기는 단순히 성공한 작업을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을 넘어, 채택되지 못한 디자인 시안의 사망 원인을 분석하는 '디자인 사망 진단서'를 작성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회의에서 탈락한 시안, 클라이언트가 거절한 제안, A/B 테스트에서 진 버전을 버리지 말고 기록하세요. "디자인 사망 진단서 - 2025.11.17. 사망한 디자인: 모바일 앱 온보딩 화면 v2. 사인: 회의에서 '너무 복잡하다'는 피드백으로 탈락. 부검 결과: 4단계 온보딩 과정이 사용자에게 피로감을 줌. 팀장이 '첫 화면에서 핵심 가치를 즉시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 교훈: 온보딩은 짧고 명확하게. 다음에는 3단계 이내로 압축하고 스킵 버튼 추가"처럼 기록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패턴을 발견하여 디자인 직관을 키울 수 있습니다. 실패는 버려질 때 손실이지만, 기록될 때 자산이 됩니다.
광고 카피 ‘속마음 번역’ 노트 쓰기
마케터
마케터에게 글쓰기는 단순히 매력적인 카피를 만드는 것을 넘어, 고객의 표면적 발언 뒤에 숨은 진짜 욕구를 번역하는 '속마음 번역' 노트를 작성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고객 인터뷰나 설문조사에서 나온 답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그 뒤에 숨은 진짜 의미를 추측하여 기록하세요. "고객 발언: '가격이 합리적이면 좋겠어요' → 속마음 번역: 사실 비싸도 괜찮은데, 그 가격을 정당화할 만한 명분이 필요함. 다음 카피: '한 달에 커피 두 잔 값으로'처럼 비교 대상 제시" 또는 "고객 발언: '배송이 빨랐으면 좋겠어요' → 속마음 번역: 지금 당장 갖고 싶다는 충동구매 심리. 다음 카피: '오늘 주문하면 내일 아침 도착' 같은 즉시성 강조"처럼 기록하면, 표면적 요구사항을 넘어 진짜 감정을 건드리는 메시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말하지 못하지만, 마케터는 그 침묵을 읽어야 합니다.
회의 중 ‘누가 뭐라 했는지’ 인물 메모 작성하기
기획자
기획자에게 글쓰기는 단순히 회의 안건을 정리하는 것을 넘어, 각 이해관계자가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 파악하는 '인물 메모'를 작성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회의 중 발언자별로 주요 의견, 반대한 사안, 민감하게 반응한 포인트를 즉석에서 메모하세요. "2025.11.17 제품 기획 회의. 개발팀 김 팀장: 'API 연동은 2주면 충분'이라고 했지만, 얼굴 표情이 불안해 보임. 실제로는 3주 필요할 듯. 다음에는 여유 있게 일정 요청해야 함. 디자인팀 박 과장: 반응형 디자인 언급하자 즉시 '공수 너무 많다'며 반대. 이 사람은 항상 작업량에 민감하니, 다음에는 단계적 적용 제안해봐야겠음. 마케팅팀 이 차장: '경쟁사는 이미 하고 있다'는 말을 3번 반복. 시장 트렌드에 예민한 사람. 벤치마킹 자료 준비하면 설득 쉬울 듯"처럼 기록하면, 다음 기획안을 준비할 때 누구를 먼저 설득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기획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사람을 다루는 일입니다.
오늘의 아티클과 직군별 팁이 일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뉴스레터에 대한 피드백을 환영합니다!
